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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SKT-KT 대표이사들 삼성 '타이젠' 온도차..왜?

하성민 "합류 서두르지 않는다"...이석채 "타이젠 밀기로 했다"
파이어폭스 스펙 약하고, 타이젠은 생태계가 걱정
전략 차이..KT는 글로벌 통신사 앱스토어 위해 타이젠 필요
  • 등록 2013-02-26 오후 7:00:30

    수정 2013-03-01 오후 5:23:46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정병묵 기자]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3’에 참석한 국내 이동통신의 1, 2위 사업자 대표이사들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 ‘제3의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지지수준은 서로 달라 그 배경이 뭘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성민 “합류 서두르지 않는다”..이석채 “타이젠 밀기로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과 이석채 KT 회장은 모바일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려면 모질라 재단이 주도하는 파이어폭스나 삼성전자·인텔이 미는 타이젠 등 다른 OS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사장은 “파이어폭스OS는 물론 타이젠, 우분투 등 세가지 OS가 모두 경쟁력을 갖춰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언제든 합류할 수는 있지만 이들 OS가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그때가 언제인지가 관건이며 아직 서두를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석채 회장은 “큰 통신사를 만나 타이젠을 밀자고 얘기했다”며 “전세계 스마트폰 OS 중에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91%인 상황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 브로드밴드 시장을 넓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타이젠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경쟁하는 OS가 4개 정도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파이어폭스는 스펙 약하고, 타이젠은 생태계가 걱정

하지만 파이어폭스나 타이젠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은 비슷하다. 파이어폭스폰은 세계 최초의 ‘오픈 웹’ 스마트폰이지만 스펙이 약하고, 타이젠은 삼성의 기술력이 반영됐지만 개방형 모바일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을 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 사장은 “파이어폭스로부터 참여제의가 왔었는데 여기도 조금, 저기도 조금 하는 것은 별로”라며 “타이젠은 에코시스템이 너무 없고, 파이어폭스 OS는 PC쪽에 너무 경도돼 있는 게 단점이라 생각을 좀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도 “파이어폭스 OS는 초기단계이고 신흥국가 위주의 저가폰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전략 차이..KT는 글로벌 통신사 앱스토어에 타이젠 필요

이석채 KT 회장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 CEO들의 생각이 이처럼 다른 것은 SK텔레콤과 KT의 사업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 모두 OS독점에 따라 제조사를 의식해야 하는 이통사업자라는 점은 같다. 하지만 KT는 글로벌 통신회사들에게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공동의 콘텐츠(가상재화) 거래마켓을 신설하자고 외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회장은 26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MWC 기조연설에서 통신사 공동의 가상재화 마켓(앱스토어)을 만들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KT 주도로 글로벌 통신사 연합 앱스토어를 만드는데 타이젠과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회장은 “삼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통신사를 위해 전세계 소비자를 위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며 “저가폰의 경우 파이어폭스폰 OS와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질라 재단은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KT와 LG전자(066570)가 개발해 출시할 전망이다. 가격은 150달러(16만 3000원) 정도다. 모질라 재단은 KT, 미국 스프린트, 일본 KDDI, 스페인 텔레포니카, 멕시코 아메리칸모빌, 독일 도이치텔레콤,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통신사와 제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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