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찾는 전세계 미술계 '큰 손'들…유통업계 "장 열렸다"

9월 초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개최
'키아프' 함께 개최…국내외 미술 애호가 줄 이을 듯
특급호텔 "이미지·인지도 제고 기대"…프로모션 활발
아트 상생 공들인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기대감↑
  • 등록 2022-08-30 오후 4:54:20

    수정 2022-08-30 오후 9:44:28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의 ‘프리즈’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린다. 국내 특급호텔들이은 미술계 ‘큰 손’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모양새다. 이번 아트페어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의 가능성을 주목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그간 국내 아트 시장과 상생에 공을 들여왔던 백화점 등 유통업계 역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프리즈 서울’과 제휴해 선보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사진=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업계, 미술계 ‘큰 손’ 맞이 분주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을 앞두고 인근 특급호텔들이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참여 갤러리만 세계 110여개에 이를 뿐만 아니라 164개 갤러리가 참여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이하 키아프)도 같은 달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려 국내외 참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리즈 서울 프리뷰 티켓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1층 부티크 와인샵에서는 내달 1~18일까지 ‘아트 와인 위크’ 기획전을 열고, 프리즈 서울 공식 샴페인인 ‘루이나 샴페인’을 특별 판매하고 아티스트와 협업한 와인들도 판매한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내달 1일까지 객실 1박과 내달 3~6일 프리즈 서울·키아프의 재입장이 가능한 프리뷰 티켓 2매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적 조각가 ‘배리 엑스 볼’을 섭외해 앞선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티스트 토크’와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특전도 제공한다.

호텔업계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과 아트는 떨어질 수 없는 영역이다. 시너지 창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리즈 서울에는 세계적인 유명 작가뿐만 아니라 미술 애호가 등 구매력 있는 소비층들이 다수 방문하기 때문에 각 호텔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과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시그니엘이 섭외한 세계적 조각가 배리 엑스 볼.(사진=Nan Coulter)
백화점 전세계 인정 받은 韓 아트 시장…유통업계도 기대감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계도 이번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 및 아트시장과의 상생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배에 가까이 증가한 92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시장규모가 5329억원을 기록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프라퍼티, 이랜드는 이번 두 아트페어와 연계된 활동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키아프 공식 후원에 나서 전시관 내 정부 등록 1종 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부스를 설치·운영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다음 달 1~2일 세계적인 미술계 명사 15명을 초청해 ‘아트 토크’를 진행한다. 이랜드갤러리도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파주에서 열리는 ‘헤이리 판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해 프리즈 서울 개최에 발맞춰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는 미술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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