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국지사에서 개인정보 처리 안하겠다”

[2021 국감]
쿠팡 박대준 대표 출석, 양정숙 의원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안전한 곳으로 신속 이전 하겠다”
양 의원 “개인정보보호 최우선 보안 1등 기업 태어나길 당부”
  • 등록 2021-10-21 오후 3:52:40

    수정 2021-10-22 오전 9:39: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쿠팡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지적한 개인정보 유출 지적에 대해 더이상 중국지사를 통해 개인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한국 또는 안전한 제3국으로 개인정보 위탁처리 기능을 이전하겠다고 답했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21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에서 처리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국내 또는 안전한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되었냐”는 양정숙 의원의 질의에 “이전이 결정됐다. 더이상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정숙 의원은 지난 10월 5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중국 자회사인 한림네크워크를 통해 회원 개인정보를 열람, 이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정보 유출이 가능하다는 지적을 했다.

쿠팡은 ‘한국 내 보관된 쿠팡의 고객정보는 중국에 이전되고 있지 않으며, 제한적인 열람의 경우도 즉시 정보가 폐기되고 있어 중국 정부에 개인 정보 유출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양정숙 의원을 비롯한 국민들의 우려에 개인정보 위탁처리 기능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양정숙 의원은 쿠팡 본사의 의지나 능력과 무관하게 쿠팡의 통제 범위 밖에서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잠재적 위험을 우려했다.

이에 쿠팡은 국내 최대 이커머스플랫폼으로서 국민 걱정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국내 또는 안전한 곳으로 개인정보 위탁처리 기능을 이전하고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쿠팡은 중국에서의 개인정보 처리 중단은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준 대표가 “한림네트워크를 대신할 개인정보 처리 사업자를 신속히 지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양정숙 의원은 “쿠팡이 이제라도 지적사항을 인정하고 국민이 우려하는 문제를 수습하겠다고 밝혀 다행”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개인정보와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한번 인식하기 바라며, 앞으로 기업 이윤에 앞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보안 1등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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