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작년 순익 1.6조원···"향후 배당성향 35~45%"

'법인세법 개정' 덕에 부채감소 효과
신계약APE 1.4% 감소···RBC는 244%
올해 배당성향 34%···주당 배당 3천원
건강보험시장 경쟁력↑···CSM 최대 3조
  • 등록 2023-02-21 오후 3:48:27

    수정 2023-02-21 오후 5:54:51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5833억원을 거둬들였다.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생명보험업권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된 영향을 받아 영업 측면에선 좋은 성적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부채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순익은 증가했다.

올해 배당성향은 34%,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300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생명이 향후 제시한 배당성향은 35~45%수준이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은 2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회사지분 연결당기순이익 기준)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58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조6000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이연법인세 부채 감소 등 일회성 효과가 작용한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1조1551억원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2조67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 감소했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이 체결된 보험료를 1년 단위 연납으로 계산한 수치를 말한다. 자산운용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총자산은 3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24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성향은 앞서 공시에서 발표한 대로 34% 수준으로 결정됐다. 삼성생명은 향후 배당성향에 대해 35~45%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9년부터 35% 내외 수준에서 배당성향을 제시해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상향해드린다는 관점에서 35~45% 수준을 결정했다”며 “하단선이 35%고 외적 변수, 성과 등을 감안해 10%의 변동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에 질 좋은 매출로 꼽히는 건강보험과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플랜도 밝혔다. 종신보험이나 저축보험 상품 비중은 줄이는 반면 건강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계약 CSM는 2조5000억~3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CSM은 IFRS17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떠오른 수익성 지표다. CSM이 크면 보험사의 기초체력이 탄탄하다고 해석된다. 특히 보장성보험은 CSM을 높이는 대표적인 보험상품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신계약 CSM을 지속 창출해야 손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신계약 CSM이 3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건강보험 탑 3’ 전략을 운영하는 등 손보업계가 적극적으로 진출한 건강보험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경쟁력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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