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해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과 토지 등을 담보로 단기성 자금 446억 5000만원과 장기성 자금 337억 2000만원을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천해지는 주로 운영자금과 시설차입금을 명목으로 빚을 냈다.
산업은행은 ㈜천해지의 만기 1년짜리 유동성사채 135억원어치도 샀다. 이들 차입금을 모두 합하면 918억 7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검찰은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대출 경위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