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도 삼표도…중견기업 확대하는 'ESG' 경영

코웨이 온실가스 100% 감축 '2050 탄소중립' 선언
유한킴벌리 지속가능 원료 100% 사용 '환경경영 3.0'
삼표시멘트 '폐기물 재활용' 등 정관상 사업목적 추가
"ESG 경영 글로벌 화두, 대기업 이어 중견기업 확산"
  • 등록 2021-07-27 오후 1:45:28

    수정 2021-07-27 오후 2:09:12

유한킴벌리가 몽골에 조성한 ‘유한킴벌리숲’ 전경 (제공=유한킴벌리)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는 최근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했다. 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와 비교해 50% 감축하는 한편, 2050년에는 100% 감축하기로 목표를 수립한 것이다. 코웨이는 앞서 2006년 환경경영을 선포한 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유구와 인천, 포천 등 3개 공장과 함께 포천 물류센터 등 총 4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100%, 사업장 폐기물 재자원화 100% 등 자원 재활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코웨이는 이러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한국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현재 환경경영위원회와 함께 ESG 전담부서도 운영 중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해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이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약자로 기업에 대한 투자와 거래, 신용평가 등에 활용되는 비재무적 요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ESG 경영을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세우면서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환경경영 3.0’을 발표한 뒤 실천에 나섰다. 이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을 기저귀와 생리대는 95%, 미용티슈와 화장지는 100%까지 끌어올려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공유림에 540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는 등 일찌감치 환경경영을 실천해왔다.

또한 △아름다운숲 발굴 △숲속학교 조성 △탄소중립의 숲 조성 △접경지역 숲복원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등 ESG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이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서울ESG CEO 선언’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한킴버리 관계자는 “ESG 경영 내재화와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사회, 환경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시멘트는 최근 폐기물 처분과 재활용, 환경제반사업 등 환경 관련 내용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 뒤 ESG 경영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삼표시멘트는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실제로 올해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 금액을 전년보다 2배 이상 증액한 260억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 500억원과 폐열발전설비 200억원 등 총 7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삼표시멘트는 ESG 경영을 통해 친환경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 확대가 지속 가능한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견기업 사이에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중견기업 회원사 101곳을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8곳(78.2%)이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제도적 인센티브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중견기업들은 입을 모았다.

중견련 관계자는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으로 ESG 경영이 확대하고 있으며, ESG에 대한 중견기업 인식과 도입 의식 역시 높은 편”이라며 “정부에서 중견기업이 ESG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직원들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가 적힌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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