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애물 개척 전차' 등 2.8조원 규모 무기 사업 승인

12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공군 장거리 대공레이더, 국내 재개발 추진
F-15K 전투기 항재밍 GPS 체계 사업도
  • 등록 2019-05-24 오후 5:27:56

    수정 2019-05-24 오후 5:54:1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거나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항공기를 감시하는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도입 사업이 다시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2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장거리 레이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레이더 사업은 공군이 산 정상 등 고지대에서 운용하는 고정형 방공 레이더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로 2029년까지 10대 안팎의 장거리 레이더를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서 노후한 외산 장거리 레이더를 교체하기 위해 LIG넥스원을 국내 개발업체로 선정해 2011년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운용시험평가에서 일부 항목이 기준치에 미달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결국 2017년 9월 사업이 중단됐다.

대구 공군기지 활주로에 F-15K 전투기가 비행훈련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장애물개척전차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기존 K1A1 전차 플랫폼에 지뢰제거 쟁기와 굴삭팔 등을 장착해 지뢰 및 낙석 등의 다양한 장애물을 개척할 수 있는 기동지원장비다. 양산 계약은 4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총 4900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장애물개척전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구매계획도 확정됐다. 노후된 F-5 전투기가 도태되고, KF-16 전투기의 전투 임무 전환에 따라 부족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국내 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400억원을 들여 TA-50 훈련기 20여대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F-15K 전투기 성능개량을 위한 항재밍 GPS체계 구매계획도 확정됐다. 정밀유도무기나 항공기가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받으면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방향을 잃는다. 이같은 전파 교란(jamming)을 극복하는 기술이 항재밍(anti jamming)이다. 우리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F-15K 항공기에 항재밍 안테나, 피아식별장비, 연합전술데이터링크(Link-16)를 장착해 항재밍·비화·보안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8200억원 상당의 CH/HH-47(시누크 헬기)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함께 심의·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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