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가 안 와서"…현직 교통경찰이 음주운전 사고

  • 등록 2019-01-17 오후 3:25:25

    수정 2019-01-17 오후 3:25:25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전주에서 교통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교통안전계 소속 A(27)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순경은 전날 0시경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7.5t 트럭을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순경과 트럭 운전기사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4%로 밝혀졌다.

A순경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집에 가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지만 오지 않아서 직접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순경을 직위 해제하고 사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순경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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