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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9일 오전 11시 마포구 공덕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시민을 만났다. 이 대표는 전과 튀김 등 추석 물품 구매와 함께 시장에서 점심도 하면서 상인과 시민의 의견을 들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상인과 시민에게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다”며 “상인과 시민이 체감하는 경기 등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도 같은 시간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았다. 손 대표는 황태포 판매와 녹두전 뒤집기 등을 하면서 상인의 일손을 거들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도 “점심을 포함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시민과 상인을 만나면서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추석(9월 24일) 전후에 정당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추석을 앞둔 9월 19일과 20일에는 남·북한 정상의 평양공동선언과 백두산 동반 등반 등으로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추석 전 민주당과 한국당의 주간 정당 지지율(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 표본오차:±3.1%포인트, 95% 신뢰수준)은 각각 46%와 13%로 전주대비 6%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추석 후 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2%포인트 올랐지만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1%를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북 문제가 추석 밥상 위에 오르면서 여당인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딸의 입시 특혜와 사모펀드 편법 투자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 재가하면서 추석 밥상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다 취소하고 현충원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