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무소속 입당 불허"에 홍준표 "종로나 신경써라"

홍준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당 대표 파리목숨…문재인 정권 타도에 집중하라"
  • 등록 2020-03-30 오후 2:19:14

    수정 2020-03-30 오후 2:19:1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황교안 대표에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며 쏘아붙였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소속 출마자가 당선되더라도 입당을 영구 불허 할 것이라고 황 대표가 말했다”며 “당 대표라는 자리는 종신직이 아니라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날 오전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데 무소속 출마는 국민의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 행위”라며 영구 입당 불허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황 대표에게 문재인 정권 심판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재인 정권 타도”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재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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