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영장심사 출석…질문엔 침묵

서울중앙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향정 혐의…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져
  • 등록 2024-03-21 오후 4:35:39

    수정 2024-03-21 오후 4:35:39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1일 결정된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했다.

오후 3시 52분께 법원에 도착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07년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2022년 은퇴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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