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 애견이 북적북적?..'상근이'와 함께 한 이색 세미나

  • 등록 2013-02-25 오후 2:01:13

    수정 2013-02-25 오후 2:12:1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23일 여의도에 있는 한 증권사 본사 강의실에 애견 십여 마리가 북적였다. 평소 정장 차림의 멀끔한 넥타이 부대로 북적이던 이 건물에 생경한 모습이었다. 바로 증권사가 주최한 이색 세미나에 참석한 반려견들이었다.

2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법인영업부는 반려견을 키우는 법인고객을 초청, 여의도 본사에서 반려견 예절교육 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열리는 세미나가 대부분 경제, 금융, 투자전략에 대한 것이라는 편견을 깬 이색 세미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SBS TV 동물농장에서 동물 행동 교정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이 강사로 나서 반려견 예절 가르치기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열대여섯 마리의 애견과 30여 명의 견주들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소장은 이날 참석한 반려견에 대해 상담하고 문제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애견계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참석견은 다름 아닌 이웅종 소장이 키우는 ‘상근이’.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해 스타견으로 부상한 상근이는 그레이트 피레니즈종으로 본명은 ‘허비’다. 예능 프로 출연을 그만둔 지 오래지만 순한 눈매와 귀여운 인상, 북슬북슬한 털로 어디를 가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통 증권사들은 투자와 관련된 주제로 세미나를 열거나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스키, 골프장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애견에 관한 세미나는 거의 처음 보는 듯하다”며 “반려견 키우는 인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였다”고 평가했다.

애완견을 데리고 참석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자꾸 사람을 물어대서 고민이 많았는데 상담결과 서열을 명확하게 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임을 알게 됐다”며 “훈육하는 방법도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반려견 예절교육 세미나에서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이 반려견 ‘상근이’와 동행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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