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CEO "韓 성장 가능성 커 중요한 시장…지속 투자할 것"

BMW드라이빙센터 내 브랜드 스튜디오 오픈
  • 등록 2016-09-29 오후 2:28:33

    수정 2016-09-29 오후 2:28:33

코스텐 뮐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 롤스로이스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롤스로이스가 본사를 제외하고 첫 상시 전시장을 연 곳이 한국이다. 아시아지역 첫 전시장이기도 하다. 얼마나 한국 시장의 성장성을 크게 보고 있으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방증한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29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브랜드 스튜디오 오픈 간담회에서 “장기적인 탄탄한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이번 스튜디오 개장 역시 그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오는 30일 부산에도 쇼룸을 연다.

그는 또한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 고객이 접근하기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영종도 브랜드 스튜디오를 아시아 지역의 허브로 키울 것이라는 의도를 내비쳤다.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영종도 스튜디오의 위치 역시 아시아 지역 고객의 접근성에 뛰어나다.

한국 내 추가적인 영업망 설립 계획에 대해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확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서울과 영종도, 부산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뮐러 위트비스 CEO는 앞으로 롤스로이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년간 롤스로이스 이용 고객의 평균 연령은 56세에서 45세로 10세 이상 낮아졌고 자가 운전자 비중이 이전보다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롤스로이스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잠재 고객을 위해 브랜드 스튜디오 같은 열린 공간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롤스로이스는 대표 모델인 팬텀을 통해 초호화 세단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100% 수제작으로 5억원 대가 넘는 가격에 중후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해 고객 연령층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롤스로이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날렵하고 편안한 레이스, 던, 블랙배지 등의 모델을 내놓으면서 고객 연령대가 확대되는 효과를 이끌었다.

아울러 뮐러 위트비스 CEO는 고객 다양화를 위해 모델 다각화를 지속하겠지만,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던 차에 대한 이념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카 출시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뮐러 위트비스 CEO는 “롤스로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타고 둥둥 떠 있는 듯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카와 롤스로이스는 상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따른 영향에 대해선 “투표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롤스로이스를 비롯한 영국내 기업들은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롤스로이스는 생산되는 제품의 90% 이상이 수출이기 때문에 브렉시트 이후 사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아시아 스튜디오는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있으며 200㎡ 규모다. 스튜디오는 크게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스튜디오 입구에 꾸며진 자동차 갤러리엔 롤스로이스의 최신 모델을 교대로 전시한다. 나머지 공간인 아틀리에선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비스포크 서비스의 특별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비스포크는 하나부터 열까지 고객의 입맛에 맞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안전장치부터 내부 문짝의 나무 결까지 주문제작을 통해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

라운지에선 비스포크 옵션에 적용하는 최고급 목재와 가죽 등을 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 방문한 고객은 현장에서 비스포크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 아뜰리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롤스로이스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시승 공간도 마련했다. 2.6km의 패쇄형 서킷과 주변 도로를 이용한 시승코스에서 다양한 롤스로이스 모델을 운전해 볼 수 있다. 본사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속 전문 강사들이 롤스로이스를 제대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 영종도의 브랜드 스튜디오 아뜰리에 내부. 롤스로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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