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얼굴' 배현진, 인사도 못하고 떠나나

  • 등록 2017-12-08 오후 5:20:08

    수정 2017-12-08 오후 5:20:0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현진 앵커가 오늘(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다.

8일 한겨레는 복수의 방송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재 MBC 보도국이 배현진 앵커의 하차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당분간 임시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배현진 앵커뿐만 아니라 이상현 앵커 역시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현재 보도국 임원들은 회의를 열고 배 앵커의 거취 또한 함께 논의 중이며, 그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배 앵커가 진행하던 ‘뉴스데스크’는 한동안 ‘MBC 뉴스’로 이름을 바꿔 방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의 새로운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배 앵커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에 올랐다.

배 앵커는 2008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동참했으나, 돌연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하며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복귀, 최장수 앵커로 활동했다. 배 앵커는 김재철·안광한·김장겸 사장 체제의 ‘얼굴’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양윤경 기자와 신동진 아나운서 등은 배 앵커가 파업 이탈 후 회사 내 권력 실세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보도국장을 포함한 보도국 주요 인사가 나올 예정이며, 연말까지 뉴스데스크는 재정비 기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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