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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SDS(018260)·삼성물산(028260)(건설·패션)·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제일기획(030000)·호텔신라(008770)·세메스 등 11개 계열사는 28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삼성-협력회사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참석자 수를 제한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와 1·2·3차 9개 협력회사가 대표로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과 하위 협력사들은 이를 인식하고 2011년부터 공정거래협약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며 “삼성그룹은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하위 단계 협력사 간 거래 관행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협력사도 공정거래 관련 법령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와의 물품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이런 행보의 밑바탕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부회장의 동행 비전(同行)이 깔려 있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삼성그룹의 다양한 노하우를 중견·중소 협력회사 등과 나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번 협약식을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