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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본은 특히 과거 노동운동을 함께 한 동료를 밀고한 의혹을 받는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을 직격했다. 공대본은 “김 국장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과 조작 사건에 개입한 대가로 특채,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의심을 받아온 인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경찰국 신설을 졸속으로 강행한 데에 이어 밀정 의혹이 있는 김 국장을 무리하게 임명, 경찰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젊은 양심들과는 달리 ‘프락치’로서 성균관대 심산연구회 등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고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경찰국 폐지, 김 국장의 완전 사퇴와 함께 보안사와 기무사, 경찰 등 정보기관이 자행했던 당시 ‘녹화 공작’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녹화 공작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대본은 “과거의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모든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될 때까지 끊임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