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등교하던 초등생, 레미콘 차량에 치여 사망

"골목 안쪽에 건물 신축 공사 현장 있어"
경찰 "속도 줄이지 않아 사고난 것으로 판단"
  • 등록 2021-03-18 오후 3:17:34

    수정 2021-03-18 오후 3:17:3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전북 전주에서 자전거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레미콘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18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골목에서 50대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초등생이 탄 자전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11)군이 레미콘 아래로 깔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인근 고시원 신축 공사 현장으로 가기 위해 우회전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에서 직진하던 B군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골목길로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상대로 관련 조사가 끝난 뒤 적용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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