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석열, 野 대권주자 1위? 정부가 민심 거스른 결과"

  • 등록 2020-07-01 오후 2:12:48

    수정 2020-07-01 오후 2:12:4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인사 중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윤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찰 개혁을 빌미로 사법권마저 장악하려는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윤 총장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윤 총장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23.9%를 얻었지만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무당층’등 이른바 유보층에서는 더 많은 32.5%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57.4%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유보층에서는 윤 총장보다 적은 28.3%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윤 총장이 보수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야권에 유력한 대선주자가 드러나지 않은데서 비롯된 보수층의 갈증과 착시”라면서 “검사로서 윤 총장의 강직한 인품은 모르는 바 아니나 한사코 여론조사에서 빼달라는 그분이 야권의 대선주자 1위가 된 것은 현정부 인사들의 안하무인식의 언행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윤 총장은 적폐청산에 앞장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이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라며 “그런 윤 총장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정부·여당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어 “여권 일각에서는 ‘윤석열은 진보진영이 상대하기 참 쉬운 상대’라고 일갈하는데 진부라고 고루한 얘기다. 국민은 이미 지긋지긋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은 10.1%로 이낙연 의원(30.8%) 이재명 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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