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길’이란 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윤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북한-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에 이르는 인구 2억명의 경제공동체를 제시했다. 그는 “남한 인구 5000만명, 북한 2600만명, 동북3성 1억800만명, 연해주 191만명 등 과거 고구려 시대 우리 민족이 할거하던 지역의 약 2억명 이상 인구의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인구쇼크’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전제 조건은 바로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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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북 전단지 살포 중지는 지난 2018년 제1차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이라며 “북한 입장에선 지난 2년 간 자신들이 나름의 노력을 취했는데, 합의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고 얻는 게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북한이 통신선을 단절하고 나섰는데, 비무장지대(DMZ)에서 군 통신선 여부는 우발적 위기 상황 대처에 있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남북이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한 코로나 위기 극복이 우선”이라며 “앞서 남북이 합의한 ‘서울~평양~신의주’ 구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동해선 철도 연결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밖에 앞서 판문점과 평양을 오가며 1~3차 남북정상회담 통해 남북이 합의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이행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