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장 서는 클라우드 보안.."데이터 보호 내가 최고"

'4차 산업혁명' 클라우드 확산에 관련 보안도 수요↑
안랩, SK인포섹, 체크포인트 등 국내·외 업체 '각축'
국내 업체 도전하고 싶어도 고비용 부담..진흥 필요
  • 등록 2019-07-17 오후 2:53:31

    수정 2019-07-17 오후 2:53:31

판교 소재 SK인포섹 보안관제센터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전용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습. SK인포섹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클라우드 보안’이 화두로 떠오른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에 새로운 보안 서비스·제품 필요성도 높아지면서, 국내·외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대형 보안 업체와 해외 보안 업체의 한국 기업·기관 대상 마케팅과 영업활동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새로 열리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다.

국내 최대 정보보안 업체인 안랩(053800)은 최근 보안정책 관리와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안랩 CSPM 관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설정오류 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안랩의 ‘보안관제센터’ 전문 인력이 원격으로 고객사 클라우드 서버의 보안설정 관리와 상태를 모니터링, 고객사의 부담을 덜어준다.

SK그룹 계열사로 융합보안을 강조하는 SK인포섹도 융·복합 시대 보안관제와 클라우드 보안을 총괄하는 ‘플랫폼센터’ 조직을 만들었다. 예하에 있는 보안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의 역량을 내재화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의 관련 전문업체인 비트글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 응용 서비스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며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 파이오링크(170790), 이글루시큐리티(067920), SGA솔루션즈(184230) 등도 기존 제품·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한창 매진하고 있다.

이은옥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호텔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보안 등 최근 회사 현황과 업계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체크포인트코리아 제공
해외 기업들의 한국시장 공략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체크포인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의 이동과 보호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클라우드 돔9’과 종합적인 정보보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가드’ 제품군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파이어아이와 포티넷, 시만텍 등도 원격관리부터 응용 서비스 등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국내·외 업체를 가리지 않고 공략하는 지점은 특히 금융권과 공공분야이다. 이은옥 체크포인트코리아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금융권과 정부·공공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기관과 공공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에 맞는 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도 역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오라클,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직접 진출이 이어지고 여기에 KT(030200), 네이버(035420), NHN(035420) 등 국내 사업자들 역시 금융·공공 수요를 겨냥한 영업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클라우드 관리 및 보안 서비스’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 1950억원에서 올해 2288억원, 오는 2022년에는 33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초기 시장이다보니, 국내 보안업체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시 수천만원에 달하는 검증 비용과 시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벤처투자사도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며 “보안산업 진흥 정책 수립에 있어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요소와 현실을 고려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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