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코인베이스, FTX사태 실보다 득 많다?…“주가 90% 급등할 것”

오펜하이머, 투자의견 '비중확대'유지·목표가 107→89달러
"목표가 하향은 코인베이스 문제 아닌 산업악재 반영한 것"
FTX 관련 위험 노출 비중 낮아 위험제한적
점유율 확대 가능성..."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플랫폼 가치 부각 기대"
  • 등록 2022-11-11 오후 3:15:38

    수정 2022-11-11 오후 3:28:1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에 대해 이번 FTX 사태(FTX 거래소의 재무구조 부실 및 뱅크런 등에 따른 파산 가능성)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로부터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107달러에서 89달러로 17% 하향 조정했다.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산업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코인베이스는 많은 강점을 바탕으로 90%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FTX 모회사이자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이 대부분 FTT(FTX가 발행한 토큰)로 구성돼 있다는 언론 보도 후 두 회사의 재정부실 우려가 커졌고, 경쟁사 바이낸스가 FTT의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며 5억3000만달러 상당의 FTT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FTX 고객들의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이 이어졌다. FTX 거래소가 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후 바이낸스가 FTX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도 채 안 돼 이를 번복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에 빠진 상태다. 바이낸스는 FTX 인수 번복 이유로 실사한 결과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았고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처리해 미국 규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오웬 라우는 “FTX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라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코인베이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는 이유로 FTX 관련 노출 위험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코인베이스와 FTX의 관계는 원활한 사업운영 및 고객 거래를 위해 1500만달러(200억원 규모)의 예치금이 있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

또 단기적으론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일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혜(수수료 수익 증대)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자들이 FTX 거래소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웬 라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의 가치가 강조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관점에서 코인베이스는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제로 수수료 전략을 내세우면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의 베팅을 유인하는 (FTX 등과 같은)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란 평가다. 그는 이어 “탄탄한 재무구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FTX 붕괴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일시적 후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지만 업계가 규정 준수, 투명한 모델의 가치 등 교훈을 바탕으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간밤 10.7% 급등하며 50.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2명, 1명이고 중립 12명, 매도 5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79.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5.9%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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