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한성숙 네이버 대표 "진정한 기술플랫폼 성장" 다짐

자율주행·로봇틱스 등 신기술, 온오프 연결 플랫폼 기반
해외 IT 기업과 치열한 경쟁 상황 "싸울 수 밖에 없다"
  • 등록 2019-01-08 오후 1:54:47

    수정 2019-01-08 오후 1:54:47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정한 기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035420) 대표는 네이버를 ‘온오프라인 연결’ 기술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네이버 대표로 취임하면서 다짐했던 ‘기술 플랫폼’ 비전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네이버는 사내 연구·개발 조직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로봇틱스, 자율주행 기술을 CES 2019에서 선보였다. 한 대표는 이들 기술이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 성장을 돕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네이버 CES2019 기자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7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라스베이거스 룩소 호텔에서 개막 전(前) 네이버 CES 부스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네이버가 출품한 AI 서비스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검색 등 우리가 해왔던 서비스에 (인공지능, 로봇틱스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추가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연결을 도울 것”이라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진정한 기술 플랫폼이 되는 첫해”라고 단언했다. 그 시작점이 이번 CES인 셈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네이버랩스(2013년 출범)에서 AI 기술과 로봇틱스 등을 개발했다. 올해는 CES에까지 참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구글보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틱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기술 수준으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부스도 구글의 대형 부스와 마주 잡은 장소에 설치했다. 구글과의 정면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네이버가 로봇틱스와 자율주행차 등 검색과 무관해 보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안팎으로 싸울 수 없는 상황이기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사업만 잘 하려고 해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가 예로 든 사례는 ‘구글지도’다. 나름 국내 최고 기술력으로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구글 지도와 격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시사했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 한 대표는 “자율주행차도 네이버가 다른 자동차 회사만큼 잘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해왔던 길과, 같이 했던 사람들을 믿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보여지는 기술들은 실험적이지만, 수 년 안에 우리 서비스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네이버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를 필두로 실내자율주행로봇 ‘M1’과 자율주행자동차에 사용되는 ‘ADAS’ 등을 소개했다. 실내외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로봇·자동차의 자율주행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이외 5G 네트워크 연동 로봇 ‘엠비덱스’를 선보였다. 엠비덱스는 와이어를 활용한 관절 구동 로봇이다. 모터로 구동되는 로봇과 비교해 가벼운 무게에, 조작하기도 쉽다.

한 대표는 이날 인사말 서두에서 수년전 웹툰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네이버가 웹툰으로 프랑스 전시회에 나가 해외 팬들을 만났던 감동이 있다”면서 “지금 (CES 현장에서도) 그때 웹툰의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네이버 창립 20주년이다”라면서 “지금 이 순간이 (네이버) 역사의 어떤 날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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