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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정 회장은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며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정 회장의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이 몰렸는데요. 주요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
“광주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가족분들께 피해를 보상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분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들께서 평생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안전 품질 보증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안전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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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지주사인 HDC(012630)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의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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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이같은 발표에도 오늘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이들은 정 회장의 경영 사퇴로 끝날 것이 아니라 안전참사에 대해 경영진이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 강화와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징벌적 손해배상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중대재해법 대폭 강화해서 발주자, 시공자, 경영자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건설안전특별법 만들어야 합니다. 건설안전특별법을 만들어놨다면 오늘의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정몽규 회장이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는데다 사고 수습 및 피해자 보상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여론의 차가운 시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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