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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우아의 ‘테이레시아의 눈’, 극단 무소의 뿔의 ‘음악으로 보는 보이체크’가 ‘제8회 서울미래연극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서울연극협회가 22일 밝혔다.
‘서울미래연극제’는 실험성과 미학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찾기 위해 기획한 축제다.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폐막 및 시상식을, 18일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에서 작품평가회를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총평을 통해 “창조적 해석과 역동적 움직임의 구성, 공간을 넓게 아우른 아이디어는 기초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다음 시대의 파도를 슬쩍 보여주는 듯해 흥미로었다”며 “좀 더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 피상적인 사유를 거부하며 천편일률적인 주제·형식·서사에 저항하는 연극, 인문학적 사유를 지렛대 삼아 새로운 표현 방식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작은 서울연극협회가 국내 작품의 해외 진출과 해외 우수 작품을 국내 초청을 통한 교류 플랫폼으로 마련한 ‘서울연극폭탄’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공연의 기획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