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고려아연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2576억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 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전지소재 분야에서 IRA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법안을 충족하는 메탈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북미에서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그니오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리튬, 니켈과 같은 광물을 얻어 LG화학에 우선 공급하면, 두 회사는 미국 현지에서 ‘리사이클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가 합작해 국내 울산광역시에 건설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2만t에서 5만t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확고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향후 협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맞교환을 통한 상호 지분 취득도 진행한다. 사업적 협력에 더해 자본적 제휴를 진행함으로써 미래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업계 최고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두 기업이 전지 소재 등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큰 성장,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사업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