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연내 상장한다…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 실탄 마련

20%가량 신주 발행해 IPO 추진
5년간 R&D·M&A에 최대 1조원 투자
  • 등록 2021-01-26 오후 2:17:32

    수정 2021-01-26 오후 9:46: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연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저탄소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친환경·미래 선박 개발과 건조 기술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향후 5년 동안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기업공개를 통해 연내 20%가량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로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선박과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 선박 등을 개발하고 이중연료 추진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등 기술 투자 등을 함께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와 시설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조선업황 회복세가 본격화한 데 따라 현대중공업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시장에 대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238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974척)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2025년 연 평균 선박 발주량은 3510만CGT로 점쳐졌다. 선박 발주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수 격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5일 2885를 기록하며 지수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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