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데다 달러화 강세와 물가 폭등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마카오 등 일부 지역 봉쇄 여파가 부각되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많이 빠진 반면,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으로 마무리한 제약과 컴퓨터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반도체, 비금속, 종이·목재가 4%대 하락율을 보였다. IT부품, 화학,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전기·전자는 3%대 주가가 빠졌다. 오락, 기계 장비, 건설, 통신장비, 금융, 인터넷 등도 2%대 하락율을 보였다. 디지털, 금속, 제조, 운송, 정보기기, 의료·정밀, 신성장기업, 출판매체, 유통, 섬유·의류 등은 1%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로 마무리했다. 솔브레인(357780)이 6.38% 하락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4.68%, 천보(278280)가 4.17%, 리노공업(058470)이 4.09% 하락률을 보였다. 엘앤에프(066970) 3.95%, 펄어비스(263750) 3.20%, 에코프로비엠(247540) 3.23%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는 3.3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 CJ ENM(035760)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비투엔(307870)과 1대 3 무상증자를 결정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 오상자이엘(05398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철 결핍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한국파마(032300)도 21.43% 급등했다. 나노엔텍(039860)이 11.74%, 바디텍메드(206640)가 6.72%, 알서포트(131370)가 5.25%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5289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6조2479억1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