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예술·국악의 이유 있는 변신…"전통은 진화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 축제·공연
60주년 환갑 맞은 '한국민속예술축제'
국악·한국무용-미술관 융합 '신진×미술관'
"전통에술이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길"
  • 등록 2019-09-05 오후 5:01:48

    수정 2019-09-05 오후 5:01:48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연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신진×미술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팔도 탈춤 쇼케이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전통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와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10월 2~4일 잠실종합운동장 야외광장)와 아트 스팟 시리즈 ‘신진×미술관’(9월 15일 백남준아트센터·10월 5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10월 26일 영은미술관)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로 올해 60주년을 맞는다. ‘신진×미술관’은 신진 국악 창작자의 창작활동을 위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실험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미술과의 융합 공연을 선보인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통예술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으로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진화하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며 “전통예술이 이 시대의 음악이자 예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한다”고 축제와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1958년 처음 시작한 ‘한국민속예출축제’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산업화와 근대화의 바람 속에서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을 적극 발굴해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개최해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민속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700여 개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했다. 이중 37개 종목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60주년인 올해에는 1958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를 비롯해 21개의 역대 우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향연을 펼친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참가하는 서울시를 포함해 이북 5도 등 전국 21개 시·도가 함께한다.

김헌선 한국민속예술축제 전문위원은 “민속은 사라져가는 옛 삶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가장 한국인다운 정체성을 유지해준다”며 “올해 ‘환갑’이 된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백서 편찬과 다큐멘터리 제작, ‘왕중왕전’ 개최 등을 통해 신명 나는 민속을 계승하고 전승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 울산 달리농악의 공연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신진×미술관’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미래인재 육성사업인 ‘신진국악실험무대’에서 발굴한 신진예술단체 중 성악·기악·무용 분야의 우수 세 팀을 선정해 전시와의 융합 공연을 펼치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이나래(성악), 앙상블 본(기악), 아트.선(무용)이 신진 예술가로 참여한다. 가객 박민희, 대금 연주자 이아람, 안무가 장혜림이 각각 이들의 멘토로 참여해 창작 노하우를 함께 나눈다.

김성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연기획팀장은 “신진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이 단발성 공연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현재 ‘레퍼토리 개발’과 ‘장르간 융합공연 기회 제공’이라는 2단계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융합공연 지원을 받은 이들을 또 다시 지원하는 다각적 지원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하는 박민희는 “전통예술이 긴 시간 많은 변화를 겪으며 이어져 온 것처럼 전시공간과 만난 전통예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작업은 협업과 멘토링에 초점을 둬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프로젝트로 참여하는 예술가들 서로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신진×미술관’은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신진×미술관’의 사전 관람 예약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연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신진×미술관’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