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 상반기 출생아 37.1만명…2000년 이후 최저

작년 상반기 대비 3.6% 감소…2년 연속 40만명 밑돌아
올해 출생아 77만명 전망…작년 이어 80만명 하회할듯
  • 등록 2023-08-29 오후 5:19:33

    수정 2023-08-29 오후 5:19:3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 수가 40만명을 밑돌며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출생아 수가 80만명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AFP)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올 상반기 출생아 수(속보치)가 외국인 포함 37만 105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출생아 수를 기록한 데다, 2년 연속 상반기 기준 40만명을 밑돈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일본의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79만 7716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감소 인구는 42만 6664명을 기록했다. 감소폭은 작년 상반기보다 3만 4393명 확대했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혼인 건수는 24만 6332쌍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줄었다.

현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올해 출생아 수는 약 7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 보고서의 추정치(76만 2000명)에 부합한다.

다만 19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77만 2000명)에 이어 올해도 출생아 수가 80만명을 밑돌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10년 전(106만명)과 비교하면 약 27% 줄어드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혼인 건수가 계속 줄고 있다”며 “출생아 수가 추계대로 흘러갈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각료회의에서 ‘어린이 미래전략방침’을 채택했다. 방침은 아동수당 확충, 어린이집 이용자 확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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