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폭발했는데 "축하합니다"…박수 쏟아진 스페이스X, 왜?

[우주이야기] 발사 실패에도 단분리까지 해내 진전
스페이스X, 역사적으로 발사 실패서 배우며 성장
우주왕복선 대비 260배, 팰컨9 대비 15배 비용 낮춰
  • 등록 2023-11-20 오후 4:47:32

    수정 2023-11-20 오후 5:32:2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18일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 인근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이후 우주선이 추진 로켓과 분리됐지만, 발사 8분 만에 우주선 통신이 끊겼고 추진 로켓은 자동절차에 따라 공중 폭발하면서 결과적으로 시험비행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스타십 발사장면.(사진=스페이스X)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는 응원과 함께 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스페이스X가 시험비행을 실패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꾀해왔고 결과적으로 현재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사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발사에 비하면 진전된 결과를 거뒀습니다.

앞선 지난 4월 첫 발사와 비교하면 이번 비행에서는 두 배가량 더 비행했고 추진 로켓인 슈퍼헤비로켓과 분리에도 성공했습니다. 머스크가 스타십 발사 장면을 지켜본 뒤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팀, 축하합니다”며 응원의 글을 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겠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 온 우주선입니다. 길이 50m, 직경 9m로 최대 150t에 이르는 사람이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스타십이 성공한다면 인류는 획기적인 운송 수단을 갖게 됩니다. 완전히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이기 때문에 기존 발사체대비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 등 다수 인공위성을 우주로 성공적으로 보낸 팰컨9로켓과 비교해도 낮은 비용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습니다.

우주개발 투자 회사인 비주얼 캐피탈리스트가 2020년에 펴낸 우주비행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스타십은 kg당 우주비행 비용이 1980년대에 활용한 우주왕복선대비 약 260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0년대 초반 스페이스X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방식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배경이 된 재사용 발사체 팰컨9 로켓과 비교해도 약 15배 저렴합니다. 즉, 기존 기업들과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또 다른 혁신을 지속적으로 꾀해 온 것입니다.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인 스티브 저비슨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십의 이번 비행은 완전한 재사용 발사체의 의미를 알려준다”며 “기존에 업계(NASA, ESA 등)에서 비용을 줄이지 못했다면 스페이스X는 현저히 낮은 곡선으로 변화(팰컨9부터 스타십까지)를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주비행 비용.(자료=비주얼 캐피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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