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뉴라펙’에서 ‘뉴라스타’로…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흔들’

2022년 들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각축전 예고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뉴라펙’ 공동판매하던 보령제약, 뉴라스타 판매 나서
‘뉴라펙’ 개발사 GC녹십자는 보령제약 대신 제일약품과 파트너십
지난해 급여등재 ‘롤론티스’까지 가세…보험가 48만원으로 가장 낮아
  • 등록 2022-03-22 오후 4:40:18

    수정 2022-03-22 오후 4:40:1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2년을 맞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이 격변 중이다. 기존 업체들의 파트너십이 변경된 데다 한미약품(128940)의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가 가세했다.

사진 위에서부터 뉴라스타, 뉴라펙, 롤론티스(사진=각 사)


22일 업계에 따르면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판매 순위 수위를 다툰 품목의 판권이 이동했다. 주인공은 ‘뉴라스타’와 ‘뉴라펙’이다.

보령제약(003850)은 한국쿄와기린과 뉴라스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 판매에 돌입했다. 보령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 2018년부터 GC녹십자(006280)와 뉴라펙을 공동 판매해왔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개발한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GC녹십자는 제일약품(271980)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7년까지 뉴라스타를 판매해온 경험이 있다. 보령제약과 제일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판매 품목을 맞바꾸게 된 셈이다.

뉴라펙은 보령제약의 영업망을 활용해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확대해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40억원에 머물렀던 뉴라펙의 매출은 보령제약이 본격적으로 합류한 2019년 89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150억원까지 치솟았다. 2년만에 4배 가까운 성장을 한 셈이다.

2020년 뉴라스트 251억원, 뉴라펙 150억원으로 매출액에서 100억원 가까이 차이를 보이던 두 제품간 격차는 2021년 뉴라스타 245억원, 뉴라펙 228억원으로 가까워졌다.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역전도 가능해보인다. 다만 판매망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이 개발한 ‘롤론티스’가 지난해 급여등재되면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는 6년 만에 선을 보이는 제품이다. 롤론티스의 특징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킨다.

또 환자 부담은 낮아진다. 롤론티스의 보험가는 48만9796원으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가운데 가장 낮다. 뉴라스타의 약가는 78만525원, 뉴라펙 57만6230원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170900)의 듀라스틴과 한독(002390)테바의 롱퀵스는 30억원 안팎의 매출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 해 800억원에 달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이 올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영업망 교체라는 강수에 롤론티스의 가격 경쟁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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