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훈련에 아시아나·대한항공 운항 취소…항공업계 영향 우려

아시아나, 4일 운항 앞당기고 5일 직항 취소
대한항공도 5, 6일 결항…7일은 1시간 지연 운항
대만 상공 대신 중국 내륙·오키나와 우회…비행 시간 길어져
  • 등록 2022-08-04 오후 4:26:05

    수정 2022-08-04 오후 4:27:4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대만 직항편 운항 스케줄을 3시간 앞당겼다. 5일 예정한 대만 직항편 운항은 아예 결항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취소’이며 6일과 7일 스케쥴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대만 직항편 노선은 매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30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해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에 내린다.

대한항공은 화·수·금·토·일 주 5회 대만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5일과 6일 대만 직항편을 결항한다. 7일은 1시간 지연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 6일 예약자들은 7일로 여객기를 변경하거나 취소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의 운항 취소 조치는 중국의 ‘노탐(NOTAM·NoticeTo Airmen)’ 공지에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대만 주변 6개 구역 상공을 우회 비행하라는 ‘노탐’을 공지했다. 6개 구역 상공의 운항 제한은 중국 군사훈련 시기인 오는 4일 낮 1시부터 7일 1시까지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동남아 등 노선 운항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대만 상공을 지나는 대신 중국 내륙이나 일본 오키나와를 우회해야 한다. 태국 방콕, 베트남 호찌민·나트랑·하노이 등 동남아 노선 경우 중국 내륙으로 돌아간다. 필리핀 마닐라·세부·보홀·클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등은 오키나와를 지난다.

기존 운항 시간보다 30분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을 우회하는 경로는 향후 중국의 관리 방식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7일 12시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훈련이 진행될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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