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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확산] 日 방한 취소객 급증…하루 새 4200명

하루만에 관광취소 외래객 8800명
일본 관광객 가장 많아
중국 2920명·대만 600명·홍콩 400명도
총 5만4400명…한국여행 자제 권고국도 늘어
  • 등록 2015-06-09 오후 6:11:25

    수정 2015-06-09 오후 6:14:22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한국 관광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5만 4400명을 넘어섰다고 9일 한국관광공사는 밝혔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관광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5만 4400명을 넘어섰다. 하루 만에 약 8800명이 한국관광을 취소한 것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인의 방한 취소율이 주춤한 반면 일본인 방한 취소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9일 한국관광공사는 8일 방한 취소 외국인 관광객은 8800명으로 하루동안 19.3%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일본인이 4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주말(5~7일) 사흘간 취소객 1900명보다도 많은 121%가 하루 만에 늘어났다. 이어 중국이 2920명으로 많았고 대만 600명, 홍콩 300명으로 중화권에서는 3920명이 방한을 취소했다. 이외에도 동남아 300명, 북미·유럽 등에서도 30명이 추가로 방한을 취소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전체 취소객은 5만 44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 여행을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도 “현재 관광공사의 지사를 통해 한국 여행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의 관계자는 “중화권은 대부분 단체관광객인 반면 일본인은 자유여행객이라 여행객들이라 국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면서 “이미 일본 내에서도 한국 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6월 내내 이어진다면 관광 산업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국내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별도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한국으로 가는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러시아 보건 당국도 8일 특별한 필요가 없는 경우 한국으로의 여행을 당분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9일 전했다. 러시아는 또 한국으로의 관광 여행을 담당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도 감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일본 마술(馬術)연맹은 8일 서울경마장에서 13∼14일 개최 예정이었던 한·일 승마대회의 선수단 파견을 한국의 메르스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일본 마술연맹은 당초 이 대회에 중학생 이상의 선수와 직원 약 30명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중국은 한국여행을 취소한 중국인 관광객만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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