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니꼬' 빠진다…LS, 日지분 매입 "종합소재기업 도약"

LS, JKL파트너스와 日지분 49.9% 매입
계열사와 사업시너지 기대…IPO도 검토
  • 등록 2022-05-19 오후 3:58:14

    수정 2022-05-19 오후 9:12: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그룹이 일본 컨소시엄과 합작해 설립한 LS니꼬동제련을 온전히 품는다. 일본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49.9% 전량을 사들여 LS니꼬동제련을 구리·금 생산뿐 아니라 배터리(이차전지)·반도체 소재를 아우르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지주사인 ㈜LS(006260)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가 보유한 지분 49.9%를 9331억원에 매입하는 건을 승인받고 JKJS와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지난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LS니꼬동제련을 설립한 지 23년 만이다.

이번 지분 매입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LS는 JKL파트너스에 교환사채(EB)를 발행해 LS니꼬동제련 지분 100%를 우선 확보하고, JKL은 향후 ㈜LS가 보유한 동제련 주식 24.9%를 교환사채와 바꿀 수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LS는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전기동 가격이 오르면서 LS니꼬동제련 실적이 탄탄한 데다 그룹 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 비철금속 소재 기업으로 전기동 생산량이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온산제련소를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 9015억원, 35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조 9060억원에 이른다.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엔 아시아 최초로 동산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시스템인 ‘카퍼마크’(Copper Mark)를 받기도 했다.

㈜LS는 LS니꼬동제련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기업공개(IPO)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 아니라 배터리 소재나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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