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에이치피에스피 "독보적 기술력 보유 강점"

세계 최초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개발
반도체 분야 고객사로부터 검증 받은 기술력
"연구개발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설 것"
  • 등록 2022-06-27 오후 5:57:02

    수정 2022-06-27 오후 5:57: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소 주춤해진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흥행 카드로 분류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또 하나 찾아온다.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그 주인공이다.

김용운 에이치피에스피 대표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치피에스피는 세계 최초로 고압 수소 어닐링(Annealing) 장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전(前)공정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면서 “반도체 분야 글로벌 톱티어(Top-Tier) 고객사로부터 다년간 검증받은 기술 차별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신규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운 에이치피에스피 대표
에이치피에스피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제조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공급한다. 다른 회사와 달리 450℃ 이하 온도 환경에서 100% 수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개발한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17억원으로 전년비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82.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기준 49.3%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15년 이상 기술을 개발해 양산 상용화와 진입장벽을 구축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메모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분야 탑 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에스피의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은 15년 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에도 실제 양산 공정에서 사용 중이다. 또 다른 경쟁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높은 경쟁우위도 가지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은 물론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의 진입장벽 및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총 인원의 20% 이상을 R&D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고급 인재 유치가 중요한만큼 이번 상장은 R&D 시설 투자를 늘려 능력을 높일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기존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메모리 및 특수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전체 반도체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 공정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격(P)·판매량(Q)·비용(C)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성장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이치피에스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750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달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6~7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7월 중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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