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췄는데’ 중국, 10월 대출 43% 급감…3년만에 최저

인민銀, 10월 대출 9079억위안…2019년 10월 후 최저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수요 줄어…유동성 함정 징후
  • 등록 2022-11-11 오후 3:25:11

    수정 2022-11-11 오후 3:25:11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은행 대출은 오히려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
11일 중국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월 은행 대출이 9079억위안(약 16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7억위안(43.8%)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3년만에 최저치다.

이 중 신규 대출은 6152억 위안(약 115조3천억 원)으로 작년 동월 보다 2110억위안 줄었다.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여러차례 낮춰왔다. 그럼에도 대출이 늘어나지 않은 건 그만큼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지난 8월 인하했고, 5년 만기는 지난 1월과 5월, 8월 올 들어 세 차례 인하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와 부동산, 사교육 등 시장을 규제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위축됐다. ‘제로코로나’로 인해 서비스업, 제조업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던컨 리글리 판케온 거시경제연구소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민간 부문의 수요가 상당히 우려되고 있다”며 “유동성 함정의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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