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7.8GWh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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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020년 52.4%에서 2021년 56.5%로 더욱 확대됐다. 세계 전기차 10대 가운데 거의 6대 꼴로 국내 배터리사가 만든 배터리를 싣고 달렸다는 얘기다.
다만 주목할 배터리사는 CATL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배터리 탑재량을 19.1GWh로 1년 새 무려 237.4% 늘리며 점유율을 6.9%에서 12.9%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와 메르세데스-벤츠 ‘EQA’, BMW ‘iX3’ 등의 판매가 급증한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외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독보적 1위를 굳혔지만 중국 배터리사인 CATL과 신왕다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사도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등에 적극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