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외하니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1위…CATL 점유율 10%대로 '껑충'

LG엔솔 배터리 사용량 2배 증가 ''선두''
SK온·삼성SDI까지 총 점유율 56.5%
CATL·신왕다, 中 외 지역서 점유율 확대
  • 등록 2022-02-14 오후 3:46:37

    수정 2022-02-14 오후 3:46: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만 CATL이 점유율 두 자릿수대로 올라서며 중국 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7.8GWh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배터리 사용량이 54.0GWh로 1년 전보다 100.8% 늘며 선두를 수성했다. 시장점유율은 2020년 32.6%에서 2021년 36.5%로 확대하며 2위인 파나소닉과의 격차를 1.3%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벌렸다.

SK온과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103.7% 증가한 16.4GWh, 57.1% 늘어난 13.1GWh를 기록했다. SK온의 점유율이 11.1%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끌어올린 데 비해 삼성SDI는 점유율이 8.9%로 1.2%포인트 내려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020년 52.4%에서 2021년 56.5%로 더욱 확대됐다. 세계 전기차 10대 가운데 거의 6대 꼴로 국내 배터리사가 만든 배터리를 싣고 달렸다는 얘기다.

다만 주목할 배터리사는 CATL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배터리 탑재량을 19.1GWh로 1년 새 무려 237.4% 늘리며 점유율을 6.9%에서 12.9%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와 메르세데스-벤츠 ‘EQA’, BMW ‘iX3’ 등의 판매가 급증한 때문이다.

중국 배터리사인 신왕다(Sunwoda)도 유럽에서 르노 산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0위권에 첫 진입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외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독보적 1위를 굳혔지만 중국 배터리사인 CATL과 신왕다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사도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등에 적극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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