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표에 승패 갈렸다…‘럭키7인’은

정유섭-문병호 26표 차이로 희비 엇갈려
400표 이하 득표 차이로 당선된 후보만 7명
낙선자들 중엔 전수 재검표에 소송 준비도
  • 등록 2016-04-14 오후 3:22:30

    수정 2016-04-14 오후 6:07:09

전국 개표율이 76.8%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14일 새벽 경기인천 73개 선거구 중 상록을·고양을·남양주갑·연수갑 등 5개 지역에서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가서야 당락의 윤곽이 잡혔다. 34.24% 대 34.22%. 인천 부평갑 선거구의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은 득표율 차이는 단 0.02%포인트다. 99.98%의 개표가 진행된 14일 오전 5시가 돼서야 승패가 갈린 케이스다. 정 당선자 측은 “긴장과 초조함이 날이 새도록 계속됐다”며 “밤새도록 엎치락뒤치락했으니까 당선의 기쁨이 무엇보다 크게 다가왔다”고 했다. 반대로 문 후보는 달랑 26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20대 총선에서 정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초박빙 대결에서 승리한 당선자는 △정운천(새누리당) △김기선(새)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조응천(더) △송기헌(더) △김철민(더)까지 모두 7명이다. 이른바 ‘럭키7인’이다. 수도권에서만 4명이 나왔다. 이어 강원에서 2명, 전북에서 1명이 금배지를 손에 쥐게 됐다. 적게는 26표에서 399표까지 1%포인트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아쉽게 낙선한 후보는 문 후보를 포함해 최형재(더)·권성중(더)·정승연(새)·심장수(새)·이강후(새)·김영환(국민의당) 등이다.

정운천 당선자는 전북 전주을에서 111표 차이로 최형재 후보를 이겼다. 20년 만에 전북지역에서 여당 의원이 나왔다. 득표를 보면 정 당선자가 4만982표, 최 후보가 4만871표를 얻었다. 각각 37.5%와 37.4%로 0.1%포인트가 당락을 갈랐다. 김기선 당선자도 강원 원주갑에서 권성중 후보를 134표 차이로 눌렀다. 득표율은 44.0% 대 43.9%로 정 당선자와 똑같이 0.1%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이 밖에도 박찬대 당선자 40.6%, 정승연 후보 40.3%로 214표, 조응천 당선자 40.1%, 심장수 후보 39.8%로 249표, 송기헌 당선자 44.3%, 이강후 후보 43.8%로 350표, 김철민 당선자 34.0%, 김영환 후보 33.5%로 399표 차이를 보였다. 워낙 근소한 표 차이어서 낙선한 후보들은 대부분 재검표 요청을 했고 일부 후보 측에선 소송까지 하겠다는 말도 나왔다. 한 후보 측은 “전수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소송할 생각”이라고 했다.

400표차 미만 격전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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