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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익스프레스는 김 회장의 누나 김영혜 씨 일가가 지분 51.97%를 보유한 회사다. 한화 계열사는 아니지만 지난 2009년 5월까지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다 친누나 일가에 매각됐다는 의혹이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익스프레스에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 물량 전부를 몰아주면서 정상적인 거래보다 현저히 높은 운송비를 지급해 총 87억 원 상당의 운송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0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염산 및 가성소다를 판매하면서 약 1500억 원 상당의 탱크로리 운송물량(약 900만 톤)을 한익스프레스에 몰아준 혐의도 받는다. 한익스프레스는 거래 단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음에도 운송 물량을 넘겨받아 국내 유해화학물질 운반 시장의 8.4%에 해당하는 거래 규모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원을 받은 한익스프레스는 검찰 수사를 피했다. 현행법상 부당 지원을 받은 회사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공정위는 2020년 11월 한익스프레스에 7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