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용제, 실의에 빠진 무용인들에 희망 전할 것"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간담회
제 41회 서울무용제, 내달 4일 '개막'
"독창적· 에너지 넘치는 콘텐츠 준비"
  • 등록 2020-10-15 오후 2:41:57

    수정 2020-10-15 오후 9:44:5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무용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의에 빠진 무용인과 시민들에게 진한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품격있고, 독창적인, 그리고 열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첫발을 내딛어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서울무용제’는 매년 500여 명의 무용가가 참여하고, 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국내 대표 무용축제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후원, 꼭두박물관, KFC가 협찬하는 올해 행사는 오는 11월 4~2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17일간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모든 공연을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다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일부 공연들은 온라인 사전 예매를 통한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이성희 서울무용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안무가의 작품 의도가 영상을 통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공연은 개막 공연인 ‘무(舞.)념(念.).무(舞.)상(想 )Ⅰ’이다. 지난해 11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양성옥, 박재희(이상 태평무), 양길순(살풀이춤), 채상묵(승무) 등 4명의 명인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고유의 춤사위를 보여준다.

오는 11월 6일 열리는 ‘무(舞.)념(念.).무(舞.)상(想 )Ⅱ’는 대한민국 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스타 여성 안무가 4명(김지영, 장현수, 이경은, 차수정)이 함께 한다. 오는 11월 8일에는 김충한, 유정숙, 정혜진, 김정학, 서영님 등 반세기 이상 한국 무용계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들이 ‘명작무극장’ 무대를 갖는다. 우혜영, 김혜경, 김호은, 조정희, 최효진, 이동숙, 이영도, 밝넝쿨, 한동엽, 신은석, 정영두, 김종덕 등 중견 무용가 12인이 이틀간 펼치는 ‘남판여판춤판’도 주목된다.

‘경연부문’에는 김재승, 정길만, 정석순, 전건호, 최정윤, 서연수, 지우영, 임윤희 등 8인의 젊은 안무가들이 경쟁한다. 조 이시장은 “혼신을 다해 빚어낸 신작 무대로 대상을 가늠하는 ‘경연부문’의 팽팽한 긴장감이 랜선을 타고 안방 모니터까지 춤의 열기로 가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병주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은 “랜선 공연을 통해 무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수화 통역을 도입해 사회적 취약계층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춤추는 개그우먼’으로 유명한 황신영, 청각장애를 딛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댄서 겸 가수 김홍인, 뛰어난 음악성이 돋보이는 신예 아이돌그룹 뉴키드(Newkidd)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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