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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금 거래소에서 금 현물은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27분 기준 온스당 2000.4달러(약 2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1977.1달러·약 258만원)보다 1.5% 오른 값이다.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은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이다.
2월 말만 해도 금값은 1800달러에 머물렀다. 지난달 초 1950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바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 등 안전자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사태 수습과 달러 가치 움직임에 달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옙준롱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연준 회의(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낙관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벡 다르 호주 커먼웰스은행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장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사건이 클 경우 시장이 금에서 달러화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