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전쟁 끝?…포드, 전기픽업트럭 가격 인상

부품 가격인상에 고비용 상쇄 의도
테슬라발 '치킨게임' 소강 모드 들어섰지만…
테슬라, 차세대 차량 조립비용 절반 감축 목표
  • 등록 2023-03-31 오후 4:27:53

    수정 2023-03-31 오후 4:27:5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 픽업트럭의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전기차 부품 가격인상에 따른 고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올초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이 끝나고, 완성차 업체들이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F-150 라이트닝.(사진= AFP)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기본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운송료와 세금을 제외한 가격은 5만9974달러로, 지난해 출시 당시 가격보다 거의 50% 인상됐다.

일주일 전 포드는 전기차 사업부가 올해 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 말까지 8%의 세전 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의 이번 인상은 테슬라가 가격을 다시 인상한 이후 나온 조치다.

테슬라는 올초 모델Y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가격(퍼포먼스 기준)을 6만5990달러에서 5만3990달러로 20%가량 내렸다. 소형 SUV전기차는 세단으로 분류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이 줄자 내린 조치다. 여기에 고금리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가격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깔렸다. 이후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가격을 최대 8% 내렸고, 루시드·리비안 역시 가격인하 전쟁에 합류했다.

그러다가 모델Y도 SUV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자 테슬라는 다시 모델Y의 가격을 소폭 올리면서 ‘치킨게임’이 소강된 상황이다.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대에 달하는 반면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해 가격전쟁에 나설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지난 1일 ‘투자자의 날’행사에서 제조공정을 개선해 차세대 차량의 조립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는 플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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