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한화갤러리아, 인적분할 후 거래 첫날 나란히 강세(종합)

한화솔루션·한화갤러리아, 각각 3.47%, 2.4%↑
양사 쓸어담은 개인들…외국인은 '팔자'
증권가 "한화솔루션 IRA 수혜 기대"
  • 등록 2023-03-31 오후 4:30:09

    수정 2023-03-31 오후 4:30:0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솔루션(009830)한화갤러리아(452260)가 분할 상장한 첫날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 로고.(사진=한화솔루션)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적분할하면서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던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3.47% 오른 5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은 장중 급등하면서 9.8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 1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13억원을 팔아치웠다.

분할 상장 첫날 한화갤러리아는 시초가 2080원을 형성한 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개인 수급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급등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장중 시초가 대비 23.33% 빠졌다가 24.41%까지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막판에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시초가 대비 2.4% 오른 213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4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383억원 순매도했다.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29.96% 상승률을 보이며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21년 한화솔루션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경영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달 13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고, 지난 1일 한화갤러리아가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000880)의 자회사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인적분할이 진행됐다.

인적분할의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독자경영 체제를 구축, 후계구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화그룹은 그간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사업을 담당했다. 삼남인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임해 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김 본부장의 독자경영이 시작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증권가에서는 인적분할을 넘은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의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분리됨으로써 각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 중 미국 내 1.4GW 규모 태양광 생산설비를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웨이퍼-셀-모듈 통합 설비까지 완료해 2025년에는 총 8.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자율 경영 기반을 확보를 통해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 그룹 시너지 확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신사업) 확보에 힘을 내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에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으며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법안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는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거래 재개 직후부터 주가도 그 갭을 메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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