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 "코스피 저점, 1월에 이미 통과"

코스피, 2년 연속 하락한 적 없어..박스권 장세 전망
박스권 상단 2300선 전망…지주사·건설업이 바닥권
  • 등록 2019-01-22 오후 2:45:27

    수정 2019-01-22 오후 2:45:2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월 코스피 지수가 저점을 통과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4일 장중 1984.53을 찍었는데 이게 저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1980~2300선 사이에서 움직이는 횡보장을 예상했다.

김학균(사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사 간담회에서 “이번 약세정의 코스피 저점은 이미 통과했거나 1월 저점을 크게 밑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일도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처럼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장을 예상했다. 박스권 상단은 2300선으로 예측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는 1980년대 이후 일곱 차례의 순환적 강세장과 약세장이 나타났는데 2011년 이후 한국 증시의 진폭이 많이 축소됐다”며 “올라갈 때도 덜 올라가고 떨어질 때도 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코스피의 진폭이 축소된 것은 한국 경기사이클이 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상장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최근 99.6%로 100%를 넘지 않는다. 즉, 기업이 무리해서 빚을 내는 등 기업의 투자 과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단 얘기다. 경기사이클 자체가 밋밋해지니 코스피의 진폭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박스권 내의 횡보장이 연출되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작년 코스피 지수는 전년말 대비 17.3% 하락했다”며 “비관론이 많지만 코스피 지수가 2년 연속 하락하는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세 번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1995~1997년 외환위기 당시 3년간 63.3% 급락한 이후로는 한 번도 없었단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장기 횡보장의 투자법으로 배당과 바닥에서 반등할 수 있는 업종 찾기 등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지주회사나 건설업종 등의 가격이 싸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인 유일한 나라”라며 “현재로선 좋아 보이는 게 없어 보이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무역분쟁 등이 개선되면 그런 것들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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