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경영 전면에..IATA총회 '시험대'

조양호 회장 별세로 '승계속도' 빨라질 듯
1975년생..2017년부터 대한항공 사장 역임
  • 등록 2019-04-08 오후 1:38:42

    수정 2019-04-08 오후 1:38:42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1월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하면서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경영권 전면에 설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975년생인 조 사장은 인하대를 졸업한 뒤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로 입사했다. 이후 2009년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경영일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경영전략 및 영업 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대한항공 그룹경영지원실장·한진칼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자리에 올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했다.

조양호 회장에게는 조 사장을 비롯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세 명의 자녀가 있지만, 이른바 ‘갑질’ 사태로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경영경 안정 차원에서 조 사장이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그룹을 이끌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조원태 사장과 우기홍 부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달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석태수 대표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과 류경표 전무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일각에서는 조 사장이 조 회장을 대신해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IATA는 ‘항공업계 UN’으로 불리며 국제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조 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행사인 만큼 리더십을 발휘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그룹 경영권이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비록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으로 조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는 실패했으나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의 지분구조는 ‘한진칼→대한항공·한진→손자회사’ 등으로 연결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인 정석기업 48.27%, 대한항공 29.62%, 한진 22.2%, 진에어 60% 등을 소유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칼 지분의 17.84%를 가지고 있으며 조원태 사장 2.34%, 조현아 전 부사장 2.31%, 조현민 전 전무 2.30%를 소유하고 있다. 그 외 정석인하학원 2.14%, 정석물류학술재단 1.08%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하면 28.95%다. 또 조 회장은 대한항공(보통주 0.01%, 우선주 2.40%)과 한진(6.87%) 등의 지분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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