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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인 조 사장은 인하대를 졸업한 뒤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로 입사했다. 이후 2009년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경영일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경영전략 및 영업 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대한항공 그룹경영지원실장·한진칼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자리에 올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했다.
조양호 회장에게는 조 사장을 비롯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세 명의 자녀가 있지만, 이른바 ‘갑질’ 사태로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경영경 안정 차원에서 조 사장이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그룹을 이끌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조 사장이 조 회장을 대신해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IATA는 ‘항공업계 UN’으로 불리며 국제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조 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행사인 만큼 리더십을 발휘할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칼 지분의 17.84%를 가지고 있으며 조원태 사장 2.34%, 조현아 전 부사장 2.31%, 조현민 전 전무 2.30%를 소유하고 있다. 그 외 정석인하학원 2.14%, 정석물류학술재단 1.08%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하면 28.95%다. 또 조 회장은 대한항공(보통주 0.01%, 우선주 2.40%)과 한진(6.87%) 등의 지분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