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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대안…은행회관 헬스클럽의 '안심살균 조명'

22일 재개장하며 '인체무해' 가시광 살균 조명 설치
"대규모 방역소독 따른 제약 없어 주목 돼"
  • 등록 2020-04-22 오후 3:01:03

    수정 2020-04-24 오후 5:28:5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19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 이후 휴업 중이던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이 운영 재개에 나서고 있다. 이색적인 시도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중구의 은행회관 헬스클럽은 ‘안심살균 조명기구’(크린 엣지)를 체력단련장의 천장 부위에 설치하고 22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안심살균 조명기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 안전성 평가(IEC 62471)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고 등급을 획득해 출시된 조명 전문회사(말타니)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결과 일정시간 동안 조명을 비추자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항생제 내성 세균 등이 사멸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식당 등에서 조리기구를 빛으로 살균하는 소독램프의 경우 빛 광원을 눈으로 보거나 살균기능이 있는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일광화상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안심살균 조명은 병원 입원실과 학교 교실, 사무실, 관공서 등 실내에서 인체 피해 없이 조명 및 살균 목적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헬스클럽의 강성욱 관장은 “조명만 켜 놓으면 바이러스나 각종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데 보탬이 돼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회원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자외선이 아닌 가시광 살균 원리를 이용, 특정 강도(405nm)로 조사(照射·빛을 쬠)해 박테리아에 존재하는 포피린과 반응해 활성산소를 생성시켜 세포 자체가 파괴되도록 하는 원리다.

서울 중구의 은행회관 헬스클럽에 설치된 ‘안심살균 조명기구’(크린 엣지). (사진=은행연합회)
은행회관 헬스클럽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수시 소독과 환기, 마스크 착용, 이용자 체온 측정 등 정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 한달 가까운 휴관 끝에 이날 다시 개장했지만 기존 방법만으로는 앞으로 장기화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회관 헬스클럽의 이번 시도는 코로나19 우려 고객을 안심시켜야 하는 금융기관 영업점은 물론 금융 유관기관, 관공서, 학교시설 등에게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은행회관 헬스클럽 운영주체인 전은서비스(은행연합회 자회사) 관계자도 “대규모 소독은 사람들을 내보내야 하고 일정시간 후에야 이용할 수 있으며 소독약제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작정 횟수를 늘리기는 부담스러웠다”며 “인체에 무해한 조명 방식은 이러한 제약 조건이 없어서 향후의 대세가 될 전망이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은행회관 헬스클럽 측은 인체에 무해한 조명이 상품화 되는 점을 감지해 해당 업체와 직접 협의를 통해 우선 설치했다.

30여종의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춘 은행회관 헬스클럽에는 은행 임직원과 일반인 등 약 500여명 회원이 가입해 있다. 운영주체인 전은서비스 측은 헬스클럽의 안심살균 조명 성과를 살펴본 후 향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 대해서도 조명살균 방식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 중구의 은행회관 헬스클럽에 설치된 ‘안심살균 조명기구’(크린 엣지). (사진=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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