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신비' 담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인류 최강 망원경일까

1989년 논의 시작해 2006년 발사계획 수립후 작년말 발사
허블뒤를 잇는 차세대 망원경..허블 관측 성능 100배
4종 관측기기 탑재..적외선 영역 포착해 우주 이해 기대
  • 등록 2022-07-14 오후 4:14:14

    수정 2022-07-14 오후 4:14:1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카메라를 이용해 만든 사진들을 연달아 공개해 관심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별탄생 영역, 심우주 등과 관련된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인류최대우주망원경이라는데 과연 사실일까.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잇는 현존 가장 강력한 망원경으로 지금까지 관측하지 못한 빅뱅 이후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보다 강력한 망원경이 기획되고 있을 수 있지만 실물로 이를 넘어서는 망원경은 없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상상도.(사진=미국항공우주국)
1989년부터 허블 후계자 논의

미국 우주망원경연구소에 따르면 1989년에 열린 워크숍에서 허블의 후계자가 논의되기 시작해 2006년에 첫 발사계획이 수립됐다. 명칭 논란 등을 딛고 15년의 연기 끝에 작년에 발사가 이뤄졌다. 우주망원경 구축에 약 100억 달러 (약 13조원)이 필요할 정도로 초대형 프로젝트다. 워낙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 미국항공우주국, 캐나다우주국, 유럽우주국이 함께 할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14국의 수천명의 과학자, 기술자가 망원경을 만드는데 4000만 시간을 투자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마치 벌집처럼 지름이 1.32m인 정육각형 거울 18개를 붙인 거대한 거울을 탑재한 형태다. 적외선 관측을 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 포인트에 도착해 주경, 태양 가림막 등 주요 관측 부분을 전개했다. 거울을 다 펼치면 지름이 6.5m로 허블의 2배 정도 규모로 넓어 보다 많은 빛을 포착할 수 있다. 망원경은 ▲NIRCAM(근적외선 카메라) ▲NIRISS(근적외선 이미징 분광기) ▲NIRSPEC(근적외선 분광기) ▲MIRI(중적외선 기기)를 이용해 관측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주 기원 실마리 기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빅뱅직후 우주 형성 초기에 일어났던 일들을 관측할 예정이다. 허블보다 약 100배 강력한 관측 성능을 갖췄고, 허블망원경(가시광선)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다뤄 새로운 과학적 관측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손상모 미국 우주망원경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이용해 관측을 하며, 그동안 관측할 수 없었던 영역의 우주 역사를 비롯해 별과 외계행성의 탄생과 관련된 비밀, 외계행성의 대기 성분 분석을 통해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도 망원경이 계속 관측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높은 해상도로 더 많은 은하를 관측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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