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신규 확진자 3만명↑ ‘역대급’…주요 도시 사실상 봉쇄

무증상자 포함 본토 확진 3만명대
베이징, 291곳 3일간 임시 통제 실시
선양·정저우도 주요 지역 이동 제한
  • 등록 2022-11-24 오후 3:58:14

    수정 2022-11-24 오후 3:58:14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봉쇄된 베이징시 한 아파트 입구를 지키는 방역 요원(사진=AFP)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7517명을 포함해 3만14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다. 해외 유입 212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1656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296명, 충칭시 7846명, 베이징시 1648명 순으로 확진자가 보고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지 아니면 엄격한 방역으로 되돌릴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짚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내수 부진 등 경제 발목을 잡자 중국 국무원은 지난 11일 해외 입국자·밀접 접촉자 격리 단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가지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했다. 시장은 점진적인 방역 완화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방역은 다시 강화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최근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소매점 등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며, 베이징 진입시 3일간 3차례 핵산(PCR) 검사 의무화 등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지난 23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취지로 베이징 291곳을 임시 통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3일간 이동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시도 진입 인원에 대한 방역이 강화, 3일간 3차례 PCR 검사를 시행하고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도착한 지 5일 동안 외출이 금지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 해외 개발 회의’를 23일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랴오닝성 선양(24~28일), 허난성 정저우(25~29일) 등 주요 도시들도 주요 지역에 대해 불필요한 인구 이동을 통제하고 매일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는 봉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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