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정현 문자 사과.."지난 9월 내용, 내 불찰"

언론 카메라에 포착..이정현 "비서 운운하니 속이 상한다" "충성충성충성" 논란
  • 등록 2016-11-11 오후 4:17:12

    수정 2016-11-11 오후 4:17:3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주고 받은 문자를 언급하며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저와의 사이에 오간 문자를 오늘 본회의장에서 다른 문자를 확인하다 사진이 찍혔다”며 “제 불찰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찍힌 문자는 제가 지난 9월 이 대표를 비난하자 이 대표께서 저에게 보내왔고 제가 답신한 내용으로 그 일자는 2016년 9월 23일 정오 12시14분에 발신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그날 저의 이 대표에 대한 발언을 확인하면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며 “이 대표께도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을 하던 도중 언론 카메라에 이정현 대표가 박 위원장에게 “비서 소리 이제 그만 하시라”, “충성충성충성 사랑합니다 충성” 등의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문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 위원장에게 “장관님 정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라면서 “비서소리 이제 그만하시죠.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 장관님. 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진다”면서 “어르신이잖아요 장관님. 정현이가 죽을 때까지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읍소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그러니까 잘 해. 이해하고 알았어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이에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자 “나에게 충성말고 대통령 잘 모셔”라면서 “왜 하필 어제 우릴 그렇게 심하게 조지시면 아침 조간보고 우리 의원들 좋겠어요. 확 분위기 돌았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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