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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무역 전쟁이 최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미국의 화웨이 수출 규제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목표치 보다 많은 출하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 것이다.
런 회장의 긍정적인 전망은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런 회장도 “해외 시장 판매량은 약 40% 가량 감소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을 인정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이미 지난 5월 30일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는 게 화웨이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글로벌 1위는 업체는 삼성전자로 2억9370만대를 기록했며, 2위는 애플(2억1210만대), 3위는 화웨이(2억600만대)였다.
화웨이가 런 회장의 언급대로 올해 2억7000만대의 출하량을 달성한다면 전년대비 31% 성장하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애플을 추월해 글로벌 2위에 오를 공산이 크다.
한편 런 회장은 미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일부 영역에선 이미 대체 상품을 개발해냈다”며 “퀄컴이 없어도 생존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